[2018/03/21~22]

오토로항가(Otorohanga) & 씨뷰홀리데이파크(Seaview Holiday Park)에서의 1박 2일


카휘아에서 빠져나와 썩 괜찮아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대충 끼니를 때웠다. 역시 커피와는 달달한 케이크가 잘 어울린다.

다음 목적지는 와이히의 뉴질랜드 할배에게 전해들은 오토로항가의 키위 하우스였다.


도착하고 보니 키위새에게 밥주는 시간대를 잘 맞추어 키위새를 볼 수 있었지만, 

키위새집 안은 어두컴컴하고 촬영이 금지여서 다른공간의 CCTV의 키위새만 촬영 할 수 있었다.

이 곳의 키위새는 키위새중 젤 큰 종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컷다.

(대충 거위정도 크기?)


키위새 이외에도 다른 동물들이 있었는데 게코도마뱀부터 시작해서....


이름모를 부리가 뾰족했던 특이한 새도 있었고..


새끼 오리가 웬일인지 계속 울며 사람쪽으로 다가왔다.


엄청 귀여운데 만질수가 없어...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길가에서 뭔가를 구경하고 있길래 슥 보니... 이거 곱등이 아닌가?

나중에 알고 보니 뉴질랜드에서 웨타라 불리는 곤충인듯 했다.


운좋게 장어 먹이주는 시간에 맞추어 장어도 구경 할 수 있었는데, 

듣던대로 어른 팔뚝보다 굵은 엄청난 장어 였다.

손으로 직접 먹이를 주기도 하는데 물지는 않는듯 했다.


아이들을 위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나도 하고 싶었는데...)


이 새는 카카라고 불리는 뉴질랜드에만 서식하는 앵무새의 일종이다.


덩치가 크고 부리와 발톱이 날카로워 보여 마치 맹금류같았지만, 위 처럼 호다닥 거리며 돌아다니는게 생각보다 귀여웠다.


주식은 곡물과 과일인듯 했다.


이 카카를 마지막으로 작은 키위하우스 관람을 마쳤다.


그리고 다음 여행지인 뉴 플리머스로 가기 전 중간지점에서 캠핑을 하기로 하였는데,

들른 마트에 콜라가 정말 다양했다.

심지어 수입코너에는 멕시코 콜라가 따로 있던데... 뭔가 다른건가 싶었다.


그리고 캠핑지인 씨뷰 홀리데이 파크 도착!


이름 값 하는 홀리데이 파크였지만, 파도가 너무 거칠고 바람이 쌔서 바닷가에 사람들은 없었다.


저녁으로 사온 소고기와 야채를 소스와 함께 볶아서...


오늘은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차박을 결심했는데, 짐이 많아 대충 밀어 넣고, 


어쨋든 와인 한병과 소고기와 예능을 보며 하루를 끝 마쳤다. 


아침으로 한국인의 라면 신라면을 먹고 뉴 플리머스로 향했다.


오토로항가의 키위하우스에서나마 살아있는 키위새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야생 키위새를 기대했지만, 북섬 여행이 끝날 때까지 야생 키위새는 구경 할 수 없었기에...

혹여 나중에 남섬여행을 하게 되면 꼭 볼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8/03/19~20]

카휘아(Kawhia)에서의 1박 2일


와이히에서 해밀턴을 거쳐 카휘아로 가던 중,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다 만난 쉼터에서 날씨와 경치가 너무 좋아 사진을 찍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온전히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카휘아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가게가 별로 없다.

그래서 카페가 눈에 띄자마자 들어갔는데, 바깥 경치도 좋고 맛도 괜찮았 때문에 좋은 선택이었던것같다.


카페 근처에 작은 선착장이 있었고 낚시를 하는 사람이 몇몇 보였다.

고기가 잡히나 싶어 잠깐 낚시를 했지만 결과는 꽝...


카휘아에서는 이 곳에서 묵기로 했다.

낚시를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앞에 바다가 있는 곳이라서 최적의 홀리데이 파크였다.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방수포위에 텐트를 쳤다.



텐트 안에는 처음으로 에어베드를 깔아 담요를 덮어봤는데 상당히 쾌적했다.


작은 마을인 카휘아에도 캠핑을 온 사람이 꽤 있었다.

그리고 날씨가 좋아 그런지 캠핑장 전경이 멋졌다.

캠핑장에는 이용가능한 시설이 굉장히 많았는데, 세탁/건조기 외에는 추가 사용료가 없다.

와이파이도 사용가능하고, 북섬에서 이용했던 홀리데이 파크 중에선 꽤나 좋은 편 이었던것같다.

약 20NZD, 원화로 16000원정도인데, 우리나라 캠핑장 생각하면 정말 뉴질랜드는 캠핑 천국 맞는듯...


저녁은 남은 버섯과 미고랭라면을 볶아 만들었다.


캠핑장에서 먹는 저녁은 반찬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낚시하러가다가 잠시 산책나온 댕댕이와 인사를 하고...


크... 엄청난 뷰!

이 뷰에 낚시를 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조과가 없다.

사실 조그만 전갱이를 한마리 잡긴했는데 먹을정돈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미끼로 써볼껄 그랬나...


연이은 낚시 꽝에 쓰린속을 달래려 맥주를 마시고 잠에 들었다.

참, 뉴질랜드는 칭따오, 킹피셔 처럼 맛있는 맥주들이 꽤나 저렴하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날씨는 맑음, 하늘은 멋짐.


아침은 라면이지, 뉴질랜드 야외에서 먹는 신라면 맛은 정말...으썸!

밥을먹고 캠핑장 주인에게 근처 낚시 포인트를 전해듣고 그 곳으로 향했다.


낚시를 하기 위해 온 카휘아, 열심히 낚시를 했다.

꽝꽝꽝! 이상하네 안나올수 없는 뷰인데...?

심지어 보일링 현상을 봤는데, 그 쪽으로 열심히 던져 봤지만 꽝이다.


낚시를 끝마치고 나와보니, 금지체장에 관한 게시물이 있다.

이걸 보면 분명히 고기가 잡히는 곳인듯 한데...

어쨋든 카휘아의 낚시는 꽝으로 마무리 됐다.


'물고기를 못잡았으니, 육고기라도 먹어야겠다.'싶어 마트가 없는 카휘아의 구멍가게에 가서 비싸게 소고기를 구입했다.

다행히 비싸서 그런지 맛이 좋았다.


사실 카휘아 근처에도 핫워터 비치가 있는데, 갔더니 샌드플라이가 너무 많아 구경만 하고 물러났다.

결국 낚시만 하다왔는데도 작고 조용한 카휘아는 멋진 경치 때문에 많이 기억에 남는다.

[2018/03/18]

카랑가헤이크 고르게(Karangahake Gorge)에서의 1일


운전중이라 찍지 못했지만, 웅장한 협곡을 지나 오화로아 폭포(Owharoa Falls)에 도착했다.

카랑가헤이크 고르게 루트의 시작점에 있는듯 했다.


작은 길을 50여 미터정도 따라가다보면 나오는데, 멋지다.

큰 폭포는 아니지만 사진이나 그림같은데서만 보던 폭포같다.

무지개까지 떠있어 정말 멋졌다.


카랑가헤이크의 루트중 윈도우즈 워크(Windows Walk)에 가려 했는데,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배를 채우기로 했고

계속 눈에 띄던 탈리스만 카페에 가 보기로 했다.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쌓여 정글에 있는것 같은 범상치 않은 느낌이다.


야외테이블도 굉장히 멋졌는데, 일단은 안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야외 만큼이나 실내도 멋졌고, 역시 밖은 해가 뜨거우니 실내에서 먹기로 결정!


커피와 토스트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왔다.

손에 몸을 부비는데 이게 고양이인지 개인지...

쓰다듬다보니 내 앞에 자릴 잡았다.


고양이와 놀다보니 나온 라떼와 토스트, 정말 맛있었는데, 조합을 잘 못 한듯 하다.

음료를 쥬스로 할걸 그랬다. 느끼한거에 커피를 먹으니 속이 니글니글했다.


열심히 먹은뒤 잠은 개냥이를 뒤로한채 카페를 나왔다.


윈도우즈 워크의 초입에는 이런 다리가 있는데, 최대 10명 제한이고 거의 외길이기 때문에

한방향에서 먼저 쭉 건너고, 다른 방향에서 쭉 건너가는...

뉴질랜드에서 차량의 외길 다리 통행 방식과 같다.

(나는 멍청하게 그것도 모르고 그냥 사람이 오든 말든 건너감, 어글리 코리안...)


다리 위에서 보이는 계곡이 정말 멋지다.


가다보면 뭔가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금광의 흔적 인 듯 하다.


뭔가 안내 표지판이 있었지만, 열심히 영어 독해하다가 시간이 갈 것 같아서 패스....

위쪽길은 윈도우즈 워크가 아닌 다른 루트인데 몇시간을 오르는 코스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


다시 길을 가다 보니, 아까와는 또 다른 느낌의 다리가 나왔다.


외길의 나무 다리이다.

올라보면 다리가 출렁출렁하는게 느껴진다.

하지만, 보강이 많이 되어있어 위험하진 않을듯 하다.


윈도우 워크는 어느정도 산을 올라야하는데, 길을가다보니 이런 철길이 보였다.

금을 옮기기 위해 레일을 깔았던 흔적이다.


오.... 영화같은데서 보던... 음 이름이 뭐지 구루마? 하여튼 반가웠다.

안움직여서 조금 아쉽...


오르는 구간이 끝났더니 이번엔 동굴을 지나가야했다.


동굴을 지났더니 이게뭐람, 안무너지는거 맞죠?


윈도우즈 워크가 시작됐다. 이런 동굴에 들어가보면,

중간중간 밖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이것을 윈도우즈 워크라 부르는듯 했다.


중간중간 밖으로 뚫려있는 장소에서 보는 협곡은 정말 멋지다.


다시 동굴길로 복귀해서 가다보면, 이렇게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나마 후레쉬를 터뜨리니 나무로된 구조물과 바닥의 철로가 보인다.


관광지라 사람들이 다녀서 괜찮았는데, 사실 뉴질랜드는 관광지에 사람이 그렇게 바글바글하진 않은편이다.

사람이 별로 없는 날, 이런곳에 혼자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윈도우즈 워크를 살짝 지나가면 협곡의 아랫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사진을 못찍었지만 아래의 계곡물이 정말 맑았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기 때문에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 가 보기로 했다.


크라운 마인 입구라 하는데, 표지판에 보이는 구조물은 해체된듯 하다.


뒤 쪽에도 뭔가 굴이 있었는데, 출입은 통제하는듯 했다.

안전상 들어갈 수 있는 굴은 윈도우즈 워크가 처음이자 마지막인듯 했다.


크라운 마인이 저 굴인가? 사진과는 많이 달라 알아 볼 수가 없었다.


다른 루트로 돌아가는데 또 다리가 나왔다.

아까 윈도우즈 워크에서 내려다 볼때 보이던 다리인데, 협곡을 건널수 있어 좋았다.


카랑가헤이크 고르게는 아무생각없이 왔는데, 정말 엄청난 곳이었다.

입장료도 없이 이런곳을 구경할 수 있다니...

미리 알았다면, 4~5시간이 걸리는 코스도 가 보았을 텐데, 약간 아쉬웠다.

뉴질랜드 북섬을 여행한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2018/03/17~18]

와이히(Waihi)에서의 1박 2일


와이히에서는 캠핑을 하려고 찾다가 유명 홀리데이파크가 아닌곳으로 도전해 봤다.

알고보니 홀팍이라기 보단 집 앞마당이 비어 그곳을 내어주는 식이었다.

최신식? 자동문을 지나


넓디 넓은 차고 앞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자 마자 문밖에 있을때 열심히 짖던 개들이 달려왔는데,

분명 나는 개를 좋아하고 큰개도 좋아하는데 얘들은... 좀 무섭다.

알고보니 그레이 하운드라는 경주견이라고 한다.


집 설명을 들으며 주인 아주머니를 따라다니는데 첫인상만 무섭지 역시 귀여운 친구들이다.

얼룩 덜룩한 줄무늬는 약간 맹수를 상상하게 한다.

2마리의 그레이 하운드는 모두 경주견으로 활약하다 은퇴한 친구들이라고 한다.


밖에는 너무 귀여운 고양이도 2마리 있었다.

나를 보고 화들짝 놀란듯 하지만 호기심에 계속 쳐다보는듯 했다.


주인 아저씨의 추천을 받아 온 와이히의 폐금광에 가 보았다.

와이히 시내 중심에 있고, 무료로 개방 되어있었다.


폐금광이라 무언가 작업하는것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큰 공사현장 같았다.


금광 주변에 금광에서 사용하던 장비가 전시 되어있었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지만 이 트럭 굉장히 컷다.

저 바퀴하나가 나보다 컷던 것 같다.


날씨가 꾸리꾸리했지만 혹시나 해서 가 본 와이히비치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치고 있었다.

낚시를 할까 했는데 낚시가 엄두가 나지 않는 파도였는데, 그와중에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소고기를 사갖고 돌아가서 음식을 준비하니 그레이 하운드 한녀석이 조용히 기다린다.


대충 있는걸로 찹스테이크를 해서...


시즈닝하지 않은부분을 이녀석에서 헌납했다.

얘가 나보다 많이 먹은듯?


밥을 먹은뒤 주인 아저씨와 얘기하는데 왜 가랑가헤이크 고르게는 안갔냐고 그러셨다.

와이히 시내에서 투어로만 가는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내일 꼭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나서야 아저씨는 만족하는듯 했다.


키위새 얘기가 나왔는데 뉴질랜드와서 야생키위새를 본 적 이 없어 물어봤더니, 이 아저씨도 동물원에서만 봤다고 한다.

엌ㅋㅋㅋㅋ

와이토모 동굴 근처의 오토로항아에가면 동물원에서 키위새를 볼 수 있을거라고 알려주셨다.


다음날 꾸리꾸리하던 날씨가 맑게 개었다.

역시 이 풍경이 뉴질랜드지


마당에는 닭한마리가 뛰놀고 있었는데, 닭장이 내 캠핑지보다 컷다.


아침부터 내가 궁금한 고양이 아이들과...


날 반기러 온 줄 알았는데, 햇쌀을 맞으며 잘 준비를 하는 이녀석


쓰다듬으니 눈도 안뜨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냅두니 금세 골아 떨어졌다.

은퇴도 했겠다. 먹고 살 걱정도 없겠다. 역시 개 팔자가 상팔자다.

ㅋㅋㅋㅋ


카랑가헤이크 고르게로 가기 위해 주인부부와 인사를 하고 나왔다.

카랑가헤이크 고르게는 사진이 좀 많아 다음편으로..

[2018/03/15~16]

휘티앙가(Whitianga)에서의 1박 2일


비 포장도로를 달리고 달려 휘티앙가에 도착했다.

노면에서 일어난 흙먼지 덕에 차가 무지 더러워졌다.


배가 고파 근처를 보니 멋진 식당이 보였는데 어느게 식당 이름인지....

결국 구글지도를 보니 식당이름은 Stoked Restaurant and Bar인듯 하다.


일단 목을 축이기 위해 시킨 플럼 사이다... 사이다인데 술이다.

뉴질랜드에서 사이다는 모두 술인듯 하다.


크... 식당 앞은 역시 절경이다.


연어 스테이크를 시켰던것 같은데, 인도에서 먹는 날리는 쌀밥과 청경채가 같이 나왔고

위에는 고수가 올려지고 간장, 참기름이 뿌려져 있었다.

정체모를 음식이지만 나름 맛있었다.


사실 낚시를 하기 위해 왔는데 해변으로 가니 족히 50cm는 되어 보이는 트레발리(전갱잇과)같은 생선을 잡은 뉴질랜드 아저씨가 있었다.

이걸 보고 헛된 희망을 품은채 낚시를 시작했다.


더위를 먹어가며 2시간여를 입질없이 기다리다가... 이게 뭣이여...

대박이다.

드디어 킹피쉬(부시리)를 잡는건가?

거의 20분정도를 씨름했다.

사실 부시리를 잡기에는 너무 라이트한 장비였기 때문에 터뜨리지 않을려고 엄청 노력했다.


응 부시리 아냐...

근처까지 왔기때문에 뭔가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보니 뭔가 바닥에 착 붙어있다.

희끗희끗 배가 보이고 꼬리가...

스팅레이! 가오리였다.

회뜰라고 칼까지 사서 들고 댕겼는데, 먹을 수 없는 가오리가...

입도아니고 꼬리쪽에 걸려있었는데 얄팍한 지식으로 가오리가 독이 있다는걸 알고 손대지 않고 줄을 끊었다.

낚시대로 툭툭건드리니 위 움짤처럼 신나게 도망갔다.

뭐 어쨋은 손맛은 엄청나서 만족 스러웠다.


다음날 아침을 먹으러 들른 카페에는 참새가 이리저리 날라댕겼다.


특이한 테이블 번호표?


홈메이트 아프리콧 크랜베리 어쩌구 요거트만보고 주문했는데..

이게 뭐여... 어떻게 먹는거지..

나랑 안맞았지만 우유를 말아서 

그냥 열심히 씹어 먹었다.


휘티앙가는 사실 낚시하러 온거라 열심히 낚시를 했다.


열심히 낚시를 했지만 입질도 없다.

중간에 개를 산책시키던 할아버지께서 저쪽으로 가보라며 다른 장소를 알려주셨다.


응 근데 여기도 없어..

뉴질랜드오면 다들 킹피쉬(부시리), 스내퍼(참돔) 잡는줄 알았다.

메탈지그였기때문에 참돔은 기대 안했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안물줄이야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인듯 한데 역시나 아무것도 안물었다.


자리를 옮겨 뷰좋은 해안에 도착해 갯바위쪽으로 가보았다.


이 뷰면 분명히 물어야 하는데...

이상하다.. 아무것도 안물어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는데 뷰가 너무 좋아 파노라마샷을 한번 찍어 보았다.

사실 한번 뭔가 걸었는데 드랙이 터질듯하게 풀리더니 진짜로 줄이 터져버렸다.

킹피쉬 였을까? 아님 종전의 스팅레이 였을까.. 아쉬움만 남는다.


하여튼 뉴질랜드 날씨와 뷰는.... 깡패야 깡패


어제 그곳에서 애플사이다 한잔하고


양고기 버거였나 소고기였나? 기억은 안나는데 꽤나 맛있게 먹었다.


식당 바깥 뷰가 어마어마하다.


사실 핫워터를 들를라고 간 곳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가오리 손맛에 이성을 잃고 낚시만 주구장창했던것 같다.

이것저것 관광도 할껄... 후회가 조금 남는 휘티앙가 여행이었다.




[2018/03/14~15]

카이아우아(Kaiaua) & 스퀘어 카우리 나무(Square Kauri Tree)에서의 1박 2일


홀로 캠핑을 하기 위해 웨어하우스(The Warehouse)에 들렀다.

처음 온 웨어하우스는 ㄷㄷ... 횃불까지도 판다.


여윽시... 캠핑천국 뉴질랜드에는 가스통 크기도 어마어마하다.


텐트와 침낭은 가져왔고.. 차 튀에 설치해볼 에어배드, 담요,

그리고 낚시를 할 예정이라 기대를 품고 회뜰 칼과 고기 길이를 잴 자 등을 구매했다.


위의 위치가 캠핑할 곳인 카이아우아의 무료 캠핑장 Kaiaua Boat Ramp이다. 


도착했더니 캠핑카 몇대가 있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젊은 커플부터 가족단위까지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무료 캠핑장이니 만큼 시설은 화장실 뿐이다.


뉴질랜드의 태양은 너무 뜨거 웠기 때문에 그늘 밑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쳤다.


크으... 아늑하다. 캠핑은 이 맛이지!

귀찮아서 에어배드는 설치하지 않았다...

사실 공기를 넣을만한 펌핑도구를 구매하지 않았다.


모닥불 금지구역이라 취사를 해도 되는건지 긴가민가 하며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모닥불이 금지이고 가스취사는 가능하다. 


뉴질랜드 와서 맛들인 와인에 육포를 뜯으며 잠시 여행 안내 책자를 뒤져보고...

(여행 안내 책은 여행하면서 나한테는 별 도움이 안됐음)


저녁을 포장하기 위해 잠시 캠핑장을 나와보니 하늘엔 구름한점 없고 시야가 엄청나다.

날씨가 너무 사기야...


캠핑장 근처에는 Kaiaua Fisheries 식당이 있는데 잘은 모르지만, 위의 오늘의 메뉴인 시푸드 바스켓을 주문했다.

근처에서 유명한 집인듯 사람이 꽤 있었다.

캠핑장 리뷰를 봐도 이 식당에 관한 코멘트가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메뉴는 모두 튀김류 였고, 쇼케이스 안에는 케첩과 타타르소스가 들어있었는데 별도 판매용인가보다.


매장안에는 무료 여행 안내 책자들이 많았다.

여행하는분들이 많이 찾나보다.

그나저나 저 참돔을 좀 잡아보고 싶다...


다시 얼릉 캠핑장으로!!

빨리 먹고 싶다.


15달러(NZD)의 메뉴치고 굉장히 알찼다.

오징어, 새우, 생선, 조갯살 튀김들과 칩스, 거기에 샐러드와 레몬까지!

구성도 좋고 양도 많고 맛까지 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찾은 뉴질랜드 다운 맛집이랄까...

여튼 기억에 남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날 캠핑을 정리하고 아점을 먹으러 온 셰임즈(Thames)의 The Wharf Coffee House & Bar에 들렀다.

관광지으로 유명한 곳은 아닌것 같은데 이곳도 사람이 꽤 많았다.


바닐라 라떼였던가?


앞에 흐르는 조그만 하천을 보며 한잔했다.


특이한 메뉴 먹는것을 좋아하기때문에 시켜본 살몬 케이크.

참치동그랑땡 느낌이랄까...?

여튼 맛있게 먹었다.


스퀘어 카우리 나무를 보러 가기 위해 험한 비포장도로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랐다.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어 있었기 때문에 불안불안...

도착해서 보니 '아, 저거구나' 싶은 나무가 한그루 있었다.


표지판을 따라 오르다 보면, 역시나 쥬라기 공원이 펼쳐진다.


이번엔 계단이 나왔다.

접근성 때문인지, 별로 유명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사람이 전혀 없었다.


사람은 없지만 길은 정말 잘 만들어져 있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 답다고 할까...

뉴질랜드 돌아다니면서 느낀거지만 


10분 조금 안되게 올랐던것 같다.

등장한 스퀘어 카우리 나무... 정말로 각이 져 있다.

어떻게 만든거지? 자연적으로 생긴건가?


한참 구경중인데 다행히 사람이 와서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하지만 아무리 뒤로가도 큰 나무를 다 담을 수 없다.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도 꽤 떨어져 있으니, 원근감을 생각해보면 무지무지 큰 나무다.


카우리 나무는 휘티앙가로 가기 위해 지도를 보다가 발견했는데, 

길이 꽤나 구불구불하고 비포장도로여서 위험한듯 하다.

코로만델을 들러서 갈 예정이라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카우리 나무가 볼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부러 간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한듯 싶다.


[2018/03/11~13]

타우랑가(Tauranga) & 후누아 폭포(Hunua Falls)에서의 2박 3일


타우랑가에 도착해 바로 숙소로 갔는데 크기를 보고 너무 놀랐다.

웬 수영장이 있나 싶었다.

아쉽게 날씨가 좋아서 수영장 이용은 못했지만..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에어비앤비로 손님용이며, 2층은 주인가족이 사용한다.

입구나 화장실을 전혀 공유 하지 않아 독채나 마찬가지이다.

윗층의 소음이 들리는 것을 제외하곤 말이다.


거실은 휑한 느낌이 들 정도로 엄청 넓었고, 큰 티비가 있었다.

거실 뒷편 부엌에는 버너나 인덕션이 없어 간단한 요리 정도만 해 먹을 수 있었다.


2인 침대 하나와


또 다른 방에 작은 침대 하나가 있었다.

2인 1박에 8만원정도 했던것 같은데...

무지 저렴했다.


오마누 해변(Omanu Beach)에 갔는데 간단한 샤워시설이 있다.

수영, 서핑 등 바다를 즐기러 온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곳 같았다.

하지만, 이날은 흐리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산책하는 사람밖에 없었다.


해변에는 종종 개 금지 표지판이 있었는데, 개의치 않고 개를 산책 시키는것 같았다.


해질녘에 저녁식사를 하러 Fish Face라는 식당에 들어왔는데 노을이 멋졌다.


뉴질랜드는 와인이지 하며 화이트 와인 한잔을 먹었는데 하늘빛 때문에 로제처럼 보인다.

소비뇽 블랑으로 기억하는 이 와인을 시작으로 와인이 먹을 만 하다고 느끼게 된것 같다.


화이트 와인에는 해산물이지 하고 시켰던 생선 스테이크 인데

밑에 퀴노아 샐러드 같은게 잔뜩 깔려있다.


소고기 스테이크도 주문하고...

이집은 샐러드같은걸 얹어주는것을 좋아하나본데 맛은 그저 그랬다.

뉴질랜드에서 감자튀김은 스테이크를 시키면 항상 나왔던것 같다.


타우랑가에서는 이틀 내내 비가와서 결국 집안에서만 지냈다.

인도에서 처음 먹고 좋아하게 된 킹피셔 맥주가 제법 저렴했다.

잭링크스의 나라이니 마트에가면 육포 코너가 크게 있을줄 알았는데,

육포 찾기가 매우 어렵게 과자들과 섞여있던것으로 기억한다.

육포, 맥주와 함께 티비를 보면서 폭우가 내리는 타우랑가에서의 시간이 지나갔다.


같이 왔던 친구가 먼저 떠나게 되어 오클랜드로 향하던 길에 마타마타 I-Site에 반지의 제왕 관련 기념품이 있다하여 들렀다.

호비튼 세트장 근처의 기념품샵 보다 눈에 띄는 것은 없었고, 아쉬운 마음에 골룸동상이라도 찍어 봤다.

이 곳에서 호비튼 세트장으로 출발하는 셔틀이 있는 것 같았다.


오클랜드를 향해 달리고 달리다가 그냥 휴게소(말이 휴게소지 주차공간외에 아무것도 없음)에 잠깐 들렀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타우랑가에 있을 때 이런 날씨였다면 좋았을텐데...

타우랑가에는 다음에 다시 들러봐야겠다.


구글지도에 그냥 표시 되어있길래 후누아(헌우아, 허누아) 폭포(Hunua Falls)라는 곳에 들러 보았다.

저 멀리 폭포가 보이는데 생각보다 멋있어 보인다.


폭포로 가는길은 마치 쥬라기 공원... 뉴질랜드는 숲만 들어 갔다 하면 이런 분위기인 것 같다.


안전표지판을 보고 감탄했다. 물속 깊이가 어디가 깊고 어디가 얕은지 확인이 가능하다.

한글까지 써있다니...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것 같은데, 아무튼 놀랍다.


크... 비가 와서 그런지 물색이 탁했지만 폭포는 장관이었다.

왜 이런 멋진곳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지..? 생각하다 보니 저기 사람이 있다.

폭포옆에 사람.... 폭포가 너무 커 사람이 눈에 띄지 않는다.


멋진 폭포에 신이나서 주스통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가까이가서 보니 크...

한번 더 감탄하게 된다.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보니 친구와 나만 남아있었다.

멋진 폭포를 단독 관람씩이나 하고, 날씨까지 좋으니 기분이 더 좋아!


가마우지가 숨어 있었다. 뉴질랜드 바다에서 낚시를 하면 근처에서 꼭 한두마리씩 호시탐탐 고기를 노린다.

민물에서도 살고 바다에서도 사는 건가? 같은 종인지는 모르겠다.


졸졸졸 따라다녔더니 얼른 찍고 가라고 가마우지님께서 포즈를 취해주신다.

독수리 못지않은 위용을 보여주신다. 덕분에 괜찮은 사진을 한장 건졌다.


후누아 폭포 이 후 오클랜드 공항 근처에서 1박 후 친구를 보냈고, 이제 홀로 여행이 시작 됐다.

친구가 캠핑을 좋아하지 않아 꺼내지 않았던 텐트를 꺼낼 차례다.

[2018/03/09~11]

로토루아(Rotorua)에서의 2박 3일


로토루아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비앤비숙소에 도착했을때,

친구와 나는 뭔가 잘못된것을 느꼈다.

단독 방을 쓰고 거실은 공유하는 구조였는데, 호스트들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뭔가.. 게이같다.

숙소 이름을 확인해 보니 게이 스테이.... 게이 숙소가 맞다.

별다른 얘기가 없고, 숙소도 깔끔하였기 때문에 그냥 묵기로 했다.

(그들만의 공간인데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ㅠ)


저녁에 도착했기 때문에 주린 배를 채우려고 찾아보니 

The Factory Smokehouse and Grill 이라는 곳이 꽤나 상위권에 있었고

찾아가보니 분위기도 밝고 괜찮았다.

세트메뉴가 있었는데 옥수수와 감자튀김이 나오고,


치킨과 립이 나오는데 립은 요상하게도 너무 달았다.

대신 구분 치킨이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다음날 우리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형님들과 함께 숙소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먹으며

근처 여행지에 관한 안내를 받았다.

조금 다른 그들은 친절하고 세심?했다.


오전 일정인 와이 오 타푸(Wai-O-Tapu / Wai O Tapu)는 로토루아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정도를 가야한다.

와이 오 타푸 입구에서 표를 끊고, 입장전에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간헐천을 보러 갔다. 

레이디 녹스 간헐천(Lady Knox Geyser)은 와이 오 타푸 입장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1.5Km정도 떨어져 있고 주차 할 공간이 있으므로 차가 있다면 차로 다녀오는게 빠르다.

먼저 봐야하는 이유는 오전에 굉장히 높히 치 솟는 간헐천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우리는 간헐적으로 물이 솟겠지 싶어 하루에 단 1번 솟는것을 확인 하지 않고 가서 뭣모르고 1시간 동안 연기만 구경하다 왔다.


하하... 저 표지판으로나마 간헐천을 봤기 때문에 괜찮아... 라고 정신승리 시전 후

와이 오 타푸에 입장했다.


갖가지 화산 지형들과 유황들이 있었고,


유황으로 인해서 인지 색이 특이한 라임색 연못도 있었다.


땅속 구멍에서는 연기가 스믈스믈 올라오고,


거대한 물웅덩이는 여러 물감이 섞인 팔렛트처럼 색깔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름이 샴페인 뭐시기인 곳이었는데, 혹시나 싶어 기다려 봤지만, 샴페인처럼 물이 솟지는 않았다.


제일 안쪽에는 꽤 큰 호수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살지 않겠지?


와이 오 타푸 관람 후 온천을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폴리네시안은 후기가 썩 맘에 들지 않았기에

현지인들이 찾는다고하는 와이키테(Waikite) 온천을 찾아보니, 오 럭키!! 와이 오 타푸 근처에 있다.

와이키테 온천으로 찾으면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 구글맵을 첨부한다.


안에는 몇가지의 노천 온천들과 수영풀같은 온천(깊지않음) 그리고 샤워시설과 카페가 있었다.

목이 말라 탄산한잔 마시며, 즐거운 기분을 만끽해 본다.


주문한 양고기버거와 피쉬 앤 칩스... 양고기 버거는 맛있었지만, 피쉬 앤 칩스는 지난 번 황가파라오아에서 먹은게 너무 맛있었던 탓인지 별로였다.


맛없는건 새들에게 양보 후 온천을 즐겼다. 

물이 몇 단계에 걸쳐 내려온 후 풀에 도달할 즈음엔 많이 식어서 엄청 뜨거운 풀은 없었다.

(온천이므로 사진을 함부로 찍을 수 없어 사진이 없음)


온천욕을 즐겼으니 이번에는 산림욕이다.

로토루아 시내 근처의 레드우드 트리웍(Redwoods Treewalk)에 갔다.

주차장에서 부터 거대한 레드우드들이 보였는데, 너무 높아 사진에 모두 담기 어렵다.


위 처럼 여러 코스가 있었는데, 빽빽하게 들어찬 레드우드들 사이에서 산책은 마치 쥬라기 공원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이제 와서 보니 산책동안 찍은 사진은 없었다....


이 후 Eat Street라는 곳의 태국 음식점 Wild Rice Thai Cuisine에 갔는데, 나에게 이 곳의 팟타이는 간이 너무 쌧다.


찹스테이크 비슷한 요리였는데 이름이 기억 안난다. 밥과 함께 나오며 맛있게 먹었던 것같다.


소화도 시킬 겸 로토루아 호수에 가보니 정말 크다. 가운데 섬이 있고, 언제나 그렇듯 새들이 많이 있었다.


다음날 또 조식과 함께 그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니 우리가 두 번째 한국사람 이라고 한다.

(그 분들은 게이였을까? 아니었을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식사 후 체크아웃을 했다.

조금은 달랐지만 어찌됐든 우리는 숙소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었으며, 친절함과 배려를 느끼게해준 좋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오전 중 드디어 곤돌라를 타고 루지(Ludge)를 타러 갔다.

로토루아의 루지가 오리지날이라고 하던데, 우리나라의 통영에도 있지만 나에게 루지는 첫경험 이었다.


7가지 정도의 코스가 있었는데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 코스가 있었다.

곤돌라+루지5회권을 끊었는데 한번 타보고 바로 후회했다.

이거 너무 재밌잖아?


I'm so happy!!

크... 너무 즐겁다.

다시가면 7회타야지


신나게 루지를 타고나서 배가 고파 위에있는 식당에 갔는데 뷔페식이었고,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기대하지 않고 가서인지 괜찮은 식사였다.

(식당이름은 Aorangi Peak 인 듯)


이것으로 로토루아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로토루아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곳 같아 또 들르게 될 듯 하다.

[2018/03/09]

호비튼(Hobbiton) 방문기


해밀턴에서 마타마타(Matamata) 근처의 호비튼으로 직접 운전해서 방문했다.

호비튼 티켓과 함께 셔틀 패키지가 있었지만, 굳이 셔틀을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호비튼은 위 지도의 샤이어 카페(Shire's Rest Cafe)를 찍고 가면 된다.

가는 길은 푸른 언덕과 양들때문에 눈이 즐겁지만 길이 구불구불하고 비포장 도로이므로 운전에 주의 해야 한다.


호비튼 입구

도착해 보니 하늘이 맑고 푸른 언덕들이 끝없이 펼쳐져 경치가 정말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먹거리를 사서 야외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호비튼 티켓

티켓을 받았는데 두 장의 티켓 사진이 서로 달랐다.

티켓에 있는 사진만 봐도 기대가 됐다.


호비튼 안내서

티켓과 함께 받은 안내서는 무려 한국어로 되어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몇 번의 전시관에 들렀지만 일본어, 중국어는 많았어도 한국어 안내서는 호비튼이 유일했던것 같다.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고 버스를 타고 출발!

약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가는데 호비튼 도착도 전에 이미 밖의 경치가 엄청나다.


도착해서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둘러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둘러 보고 있었다.

한 팀당 약 20명정도의 사람들이 여기저기 각자의 가이드를 쫓고 있었다


넝쿨에 붙어있는 호박들이 엄청 컷는데 실제로 길러지고 있는듯 했다.


이름모를 호빗집들을 지나다 보면


위 처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호빗집이 나오는데, 이 호빗집 외에 다른 호빗집은 들어 갈 수 없다.

....

호빗집에 들어가는걸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위로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전경이 날씨가 좋아 더 멋졌다.

멀리에 간달프가 폭죽이 잔뜩 담긴 마차를 타고 건넜던 다리가 보인다.


드디어 빌보의 집인 백 엔드이다.

백 앤드 위의 나무는 촬영장 내의 유일한 인조 나무라고 한다.


배긴스의 집 백 엔드,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근데... 왜 들어가질 못하니..?

억울하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있는데 실제로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빌보와 프로도 처럼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여행을 와서 하게 되는 상황이 됐다.


여러 호빗 집이 있는데 촬영기법 때문에 각각 집마다 문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이 집의 문 크기가 유난히 작았던것 같다.


안에 식량이 있는 집이었는데 당연히 가짜 음식이겠지만 관광객으로써 기분좋은 디테일이었다.


이 곳은 반지의 제왕에서 빌보의 생일에 축제를 하던 광장이다.

위 천막 외에 다른 구조물은 없었어 조금 아쉬웠다.


광장에서 보이는 백 엔드를 보니, 반지의 제왕에서 빌보가 많은 호빗들 앞에서 절대 반지를 이용해 사라지던 장면이 떠올랐다.


광장옆의 나무인데 사람들과 비교되는 거대한 나무와 푸른 하늘이 기분 좋았다.


굴뚝이 있던 호빗집인데 유일하게 굴뚝이 있던 것 같다.


이 곳은 정원사 샘의 집이다. 샘의 집 답게 정원관리가 잘됐다.


광고판에는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글씨체로 적혀진 광고지를 붙여 디테일을 살렸다.


아까 백엔드 쪽에서 보았던 간달프가 건넜던 다리 위인데, 다리옆에는 물레가 달린 방적시설이 있었다.


(사진이 없어 영상 캡쳐본으로 대신 했다.)

다리를 지나면 음악과 함께 시끌벅적한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데,

이 곳은 청룡관(Green Dragon)이다.

호빗들이 술을 마시고 노래하며, 담배피고 춤추던 장소이다.


(사진이 없어 영상 캡쳐본으로 대신 했다.)

들어가면 세 종류의 술중 하나를 선택해 말하면 가이드가 즉석에서 잔에 따라주는데

친구와 나는 진저 비어(술), 애플 사이다(술)를 마셨다. 나머지 하나가 뭐였지..?


(사진이 없어 영상 캡쳐본으로 대신 했다.)

내부 공간이 꽤 커서 안쪽으로 가면 자리가 많았다.

다 만, 관리가 잘 되지 않는지 식탁이 끈적 거렸다.

어쨋든 맛있게 술을 먹고 나왔다.


술한잔 하고 나오니 경치가 너무 좋다.

관광은 끝났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지만, 엄청난 경치에 위로 받았다.


가는 길에도 이런 디테일한 장식품에 기분이 좋았다.


호빗 마을 중심의 호수와 간달프가 건넜던 다리를 마지막으로 호비튼 관광이 마무리 됐다.


조금 비쌋지만,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팬이라면 한번 쯤은 가 볼 만한 관광지 인 것 같다.

[2018/03/08~09]

해밀턴(Hamilton)에서의 1박 2일


트립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 근처 1위 맛집인 고텐버그(Gothenburg)에 가 보았다.

스웨덴어인데 원래는 예테보리라 읽는 것 같다. 

(하지만 음식은 스웨덴 음식이 아닌 퓨전음식)

트립어드바이저에 고수향이 엄청나다는 리뷰가 있었지만, 고수를 좋아하기에 거부감없이 찾아갔다.

처음 맛보았던 해조류 연어 무침? 적당한 고수향과 시큼짭쪼름한 소스가 그럭저럭 괜찮았다.


참치 타다끼... 먹을만 한데 고수향이 강렬하다.

이후부터 쭉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이 줄줄이 나오는데 플레이팅은 정말 고급스럽게 나왔지만, 고수향이 모두 엄청났다.

나름 고수 애호가라 생각했는데 이건 너무 심한데...


코스요리로 생각보다 플레이트 수가 많아 배도 부르고 고수향이 너무 질려 음식을 점점 남기게 됐다.

가격은 인당 60? 65?달러(NZD) 정도였다.

고수를 좋아하지만.... 첫메뉴 빼곤 맛있게 먹은게 없는 느낌.


다음날 근처 로토로아(Rotoroa) 호수에 들렀는데 호수에 새가 참 많았다.

나중에 다른 호수를 들러보니 뉴질랜드는 어느 호수를 가도 새가 참 많은것 같다.

조깅하는 사람들, 놀고있는 아이들... 정말 평화로워 보였다.


바로옆에 마치 공원처럼 장미정원이 있었는데 각양각색의 장미들이 있었다.

정말 처음보는 색깔의 장미가 많았다.


다시한번 트립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 근처 볼거리 1위인 해밀턴 정원(Hamilton Garden)에 들렀는데

인포 센터에 지도를 얻으러 갔더니 2달러(NZD)라는 말에 휙 돌아 나왔다.

입장료를 안받는데 지도라도 살껄 그랬나...?


잘 관리된 정원중앙

이 곳에서 여러 정원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이 때는 정원들이 이렇게 넓고 많을지 몰랐다.)


일본풍의 정원입구

제일 처음 들어간 정원은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이었는데 자주 가 본 일본의 정원 이었다.

사실 내가 보고 싶은건 이게 아니었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엄청 특이하고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일본풍의 모래정원

교토에서 본 료안지가 떠올랐다.

물론 실물로 보면 살짝? 아주 살짝 어색하다.

하지만 서양인들이 본다면 굉장히 특색있는 곳 일듯 하다.


일본풍의 정원

정원을 보며 '뉴질랜드엔 일본인도 많고 뉴질랜드 사람들도 일본을 좋게 인식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생각은 여행 막바지 까지도 바뀌지 않았는데, 생각해 보면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일본과 역사적으로 얽혀있지 않은 나라라면 대부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이번엔 중국풍의 정원입구


정원 안의 현무?


인도풍의 정원...

인도에서 아그라성과 타지마할을 본 적 있는데, 당연히 규모는 훨씬 작았지만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웬지 인도인이 본다면 내가 일본풍 정원을 봤을 때랑 같은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유럽풍의 정원

멋있다. 유럽가고싶다. 유럽가면 더 멋지겠지?


마오리풍 정원입구..

토착민인 마오리의 정원도 있었다. 관광지라 그렇지 이걸 무인도나 정글에서 발견한다면, 무서울듯 했다. 옛날에는 부족간의 힘을 나타내기 위해 이런 문을 쓰지 않았을까 싶었다.


마오리풍 정원..?

사람이 조각되어 있고 눈은 조개 따위의 패류로 장식(우리나라 자개와 비슷?)을 한 듯 하다.

사실 이게 정원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청동상

그냥 뭔가 이뻐보여서 한 컷찍어 주고..


허수아비 청동상

그냥 또 한 컷


?? 정원

판타지풍인가... 뭔가 해리포터 퀴디치 경기가 생각나는 정원이었다.


'He peke tangata, apa he peke titoki'

The human family lives on while the branch of the titoki falls and decays.

뭔말이여... 내가 영어고자라 그런가..? 번역을 돌려봐도 뭔말인지 당췌모르겠다...


해밀턴 가든 제대로 둘러보려면 2시간 이상 잡아야 할듯 하다.

용량제한으로 사진을 많이 올리지 않았지만, 볼게 훨 씬 많았다.

왜 무료인가 싶을정도의 규모였는데, 뉴질랜드 곳곳엔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참 많은듯 하다.


밖으로 나왔는데 날씨가 정말 화창하다.

다음 장소인 호비튼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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