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9]

호비튼(Hobbiton) 방문기


해밀턴에서 마타마타(Matamata) 근처의 호비튼으로 직접 운전해서 방문했다.

호비튼 티켓과 함께 셔틀 패키지가 있었지만, 굳이 셔틀을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호비튼은 위 지도의 샤이어 카페(Shire's Rest Cafe)를 찍고 가면 된다.

가는 길은 푸른 언덕과 양들때문에 눈이 즐겁지만 길이 구불구불하고 비포장 도로이므로 운전에 주의 해야 한다.


호비튼 입구

도착해 보니 하늘이 맑고 푸른 언덕들이 끝없이 펼쳐져 경치가 정말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먹거리를 사서 야외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호비튼 티켓

티켓을 받았는데 두 장의 티켓 사진이 서로 달랐다.

티켓에 있는 사진만 봐도 기대가 됐다.


호비튼 안내서

티켓과 함께 받은 안내서는 무려 한국어로 되어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몇 번의 전시관에 들렀지만 일본어, 중국어는 많았어도 한국어 안내서는 호비튼이 유일했던것 같다.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고 버스를 타고 출발!

약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가는데 호비튼 도착도 전에 이미 밖의 경치가 엄청나다.


도착해서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둘러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둘러 보고 있었다.

한 팀당 약 20명정도의 사람들이 여기저기 각자의 가이드를 쫓고 있었다


넝쿨에 붙어있는 호박들이 엄청 컷는데 실제로 길러지고 있는듯 했다.


이름모를 호빗집들을 지나다 보면


위 처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호빗집이 나오는데, 이 호빗집 외에 다른 호빗집은 들어 갈 수 없다.

....

호빗집에 들어가는걸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위로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전경이 날씨가 좋아 더 멋졌다.

멀리에 간달프가 폭죽이 잔뜩 담긴 마차를 타고 건넜던 다리가 보인다.


드디어 빌보의 집인 백 엔드이다.

백 앤드 위의 나무는 촬영장 내의 유일한 인조 나무라고 한다.


배긴스의 집 백 엔드,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근데... 왜 들어가질 못하니..?

억울하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있는데 실제로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빌보와 프로도 처럼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여행을 와서 하게 되는 상황이 됐다.


여러 호빗 집이 있는데 촬영기법 때문에 각각 집마다 문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이 집의 문 크기가 유난히 작았던것 같다.


안에 식량이 있는 집이었는데 당연히 가짜 음식이겠지만 관광객으로써 기분좋은 디테일이었다.


이 곳은 반지의 제왕에서 빌보의 생일에 축제를 하던 광장이다.

위 천막 외에 다른 구조물은 없었어 조금 아쉬웠다.


광장에서 보이는 백 엔드를 보니, 반지의 제왕에서 빌보가 많은 호빗들 앞에서 절대 반지를 이용해 사라지던 장면이 떠올랐다.


광장옆의 나무인데 사람들과 비교되는 거대한 나무와 푸른 하늘이 기분 좋았다.


굴뚝이 있던 호빗집인데 유일하게 굴뚝이 있던 것 같다.


이 곳은 정원사 샘의 집이다. 샘의 집 답게 정원관리가 잘됐다.


광고판에는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글씨체로 적혀진 광고지를 붙여 디테일을 살렸다.


아까 백엔드 쪽에서 보았던 간달프가 건넜던 다리 위인데, 다리옆에는 물레가 달린 방적시설이 있었다.


(사진이 없어 영상 캡쳐본으로 대신 했다.)

다리를 지나면 음악과 함께 시끌벅적한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데,

이 곳은 청룡관(Green Dragon)이다.

호빗들이 술을 마시고 노래하며, 담배피고 춤추던 장소이다.


(사진이 없어 영상 캡쳐본으로 대신 했다.)

들어가면 세 종류의 술중 하나를 선택해 말하면 가이드가 즉석에서 잔에 따라주는데

친구와 나는 진저 비어(술), 애플 사이다(술)를 마셨다. 나머지 하나가 뭐였지..?


(사진이 없어 영상 캡쳐본으로 대신 했다.)

내부 공간이 꽤 커서 안쪽으로 가면 자리가 많았다.

다 만, 관리가 잘 되지 않는지 식탁이 끈적 거렸다.

어쨋든 맛있게 술을 먹고 나왔다.


술한잔 하고 나오니 경치가 너무 좋다.

관광은 끝났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지만, 엄청난 경치에 위로 받았다.


가는 길에도 이런 디테일한 장식품에 기분이 좋았다.


호빗 마을 중심의 호수와 간달프가 건넜던 다리를 마지막으로 호비튼 관광이 마무리 됐다.


조금 비쌋지만,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팬이라면 한번 쯤은 가 볼 만한 관광지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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