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9~11]

로토루아(Rotorua)에서의 2박 3일


로토루아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비앤비숙소에 도착했을때,

친구와 나는 뭔가 잘못된것을 느꼈다.

단독 방을 쓰고 거실은 공유하는 구조였는데, 호스트들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뭔가.. 게이같다.

숙소 이름을 확인해 보니 게이 스테이.... 게이 숙소가 맞다.

별다른 얘기가 없고, 숙소도 깔끔하였기 때문에 그냥 묵기로 했다.

(그들만의 공간인데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ㅠ)


저녁에 도착했기 때문에 주린 배를 채우려고 찾아보니 

The Factory Smokehouse and Grill 이라는 곳이 꽤나 상위권에 있었고

찾아가보니 분위기도 밝고 괜찮았다.

세트메뉴가 있었는데 옥수수와 감자튀김이 나오고,


치킨과 립이 나오는데 립은 요상하게도 너무 달았다.

대신 구분 치킨이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다음날 우리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형님들과 함께 숙소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먹으며

근처 여행지에 관한 안내를 받았다.

조금 다른 그들은 친절하고 세심?했다.


오전 일정인 와이 오 타푸(Wai-O-Tapu / Wai O Tapu)는 로토루아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정도를 가야한다.

와이 오 타푸 입구에서 표를 끊고, 입장전에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간헐천을 보러 갔다. 

레이디 녹스 간헐천(Lady Knox Geyser)은 와이 오 타푸 입장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1.5Km정도 떨어져 있고 주차 할 공간이 있으므로 차가 있다면 차로 다녀오는게 빠르다.

먼저 봐야하는 이유는 오전에 굉장히 높히 치 솟는 간헐천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우리는 간헐적으로 물이 솟겠지 싶어 하루에 단 1번 솟는것을 확인 하지 않고 가서 뭣모르고 1시간 동안 연기만 구경하다 왔다.


하하... 저 표지판으로나마 간헐천을 봤기 때문에 괜찮아... 라고 정신승리 시전 후

와이 오 타푸에 입장했다.


갖가지 화산 지형들과 유황들이 있었고,


유황으로 인해서 인지 색이 특이한 라임색 연못도 있었다.


땅속 구멍에서는 연기가 스믈스믈 올라오고,


거대한 물웅덩이는 여러 물감이 섞인 팔렛트처럼 색깔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름이 샴페인 뭐시기인 곳이었는데, 혹시나 싶어 기다려 봤지만, 샴페인처럼 물이 솟지는 않았다.


제일 안쪽에는 꽤 큰 호수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살지 않겠지?


와이 오 타푸 관람 후 온천을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폴리네시안은 후기가 썩 맘에 들지 않았기에

현지인들이 찾는다고하는 와이키테(Waikite) 온천을 찾아보니, 오 럭키!! 와이 오 타푸 근처에 있다.

와이키테 온천으로 찾으면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 구글맵을 첨부한다.


안에는 몇가지의 노천 온천들과 수영풀같은 온천(깊지않음) 그리고 샤워시설과 카페가 있었다.

목이 말라 탄산한잔 마시며, 즐거운 기분을 만끽해 본다.


주문한 양고기버거와 피쉬 앤 칩스... 양고기 버거는 맛있었지만, 피쉬 앤 칩스는 지난 번 황가파라오아에서 먹은게 너무 맛있었던 탓인지 별로였다.


맛없는건 새들에게 양보 후 온천을 즐겼다. 

물이 몇 단계에 걸쳐 내려온 후 풀에 도달할 즈음엔 많이 식어서 엄청 뜨거운 풀은 없었다.

(온천이므로 사진을 함부로 찍을 수 없어 사진이 없음)


온천욕을 즐겼으니 이번에는 산림욕이다.

로토루아 시내 근처의 레드우드 트리웍(Redwoods Treewalk)에 갔다.

주차장에서 부터 거대한 레드우드들이 보였는데, 너무 높아 사진에 모두 담기 어렵다.


위 처럼 여러 코스가 있었는데, 빽빽하게 들어찬 레드우드들 사이에서 산책은 마치 쥬라기 공원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이제 와서 보니 산책동안 찍은 사진은 없었다....


이 후 Eat Street라는 곳의 태국 음식점 Wild Rice Thai Cuisine에 갔는데, 나에게 이 곳의 팟타이는 간이 너무 쌧다.


찹스테이크 비슷한 요리였는데 이름이 기억 안난다. 밥과 함께 나오며 맛있게 먹었던 것같다.


소화도 시킬 겸 로토루아 호수에 가보니 정말 크다. 가운데 섬이 있고, 언제나 그렇듯 새들이 많이 있었다.


다음날 또 조식과 함께 그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니 우리가 두 번째 한국사람 이라고 한다.

(그 분들은 게이였을까? 아니었을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식사 후 체크아웃을 했다.

조금은 달랐지만 어찌됐든 우리는 숙소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었으며, 친절함과 배려를 느끼게해준 좋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오전 중 드디어 곤돌라를 타고 루지(Ludge)를 타러 갔다.

로토루아의 루지가 오리지날이라고 하던데, 우리나라의 통영에도 있지만 나에게 루지는 첫경험 이었다.


7가지 정도의 코스가 있었는데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 코스가 있었다.

곤돌라+루지5회권을 끊었는데 한번 타보고 바로 후회했다.

이거 너무 재밌잖아?


I'm so happy!!

크... 너무 즐겁다.

다시가면 7회타야지


신나게 루지를 타고나서 배가 고파 위에있는 식당에 갔는데 뷔페식이었고,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기대하지 않고 가서인지 괜찮은 식사였다.

(식당이름은 Aorangi Peak 인 듯)


이것으로 로토루아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로토루아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곳 같아 또 들르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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