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7~18]

와이히(Waihi)에서의 1박 2일


와이히에서는 캠핑을 하려고 찾다가 유명 홀리데이파크가 아닌곳으로 도전해 봤다.

알고보니 홀팍이라기 보단 집 앞마당이 비어 그곳을 내어주는 식이었다.

최신식? 자동문을 지나


넓디 넓은 차고 앞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자 마자 문밖에 있을때 열심히 짖던 개들이 달려왔는데,

분명 나는 개를 좋아하고 큰개도 좋아하는데 얘들은... 좀 무섭다.

알고보니 그레이 하운드라는 경주견이라고 한다.


집 설명을 들으며 주인 아주머니를 따라다니는데 첫인상만 무섭지 역시 귀여운 친구들이다.

얼룩 덜룩한 줄무늬는 약간 맹수를 상상하게 한다.

2마리의 그레이 하운드는 모두 경주견으로 활약하다 은퇴한 친구들이라고 한다.


밖에는 너무 귀여운 고양이도 2마리 있었다.

나를 보고 화들짝 놀란듯 하지만 호기심에 계속 쳐다보는듯 했다.


주인 아저씨의 추천을 받아 온 와이히의 폐금광에 가 보았다.

와이히 시내 중심에 있고, 무료로 개방 되어있었다.


폐금광이라 무언가 작업하는것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큰 공사현장 같았다.


금광 주변에 금광에서 사용하던 장비가 전시 되어있었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지만 이 트럭 굉장히 컷다.

저 바퀴하나가 나보다 컷던 것 같다.


날씨가 꾸리꾸리했지만 혹시나 해서 가 본 와이히비치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치고 있었다.

낚시를 할까 했는데 낚시가 엄두가 나지 않는 파도였는데, 그와중에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소고기를 사갖고 돌아가서 음식을 준비하니 그레이 하운드 한녀석이 조용히 기다린다.


대충 있는걸로 찹스테이크를 해서...


시즈닝하지 않은부분을 이녀석에서 헌납했다.

얘가 나보다 많이 먹은듯?


밥을 먹은뒤 주인 아저씨와 얘기하는데 왜 가랑가헤이크 고르게는 안갔냐고 그러셨다.

와이히 시내에서 투어로만 가는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내일 꼭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나서야 아저씨는 만족하는듯 했다.


키위새 얘기가 나왔는데 뉴질랜드와서 야생키위새를 본 적 이 없어 물어봤더니, 이 아저씨도 동물원에서만 봤다고 한다.

엌ㅋㅋㅋㅋ

와이토모 동굴 근처의 오토로항아에가면 동물원에서 키위새를 볼 수 있을거라고 알려주셨다.


다음날 꾸리꾸리하던 날씨가 맑게 개었다.

역시 이 풍경이 뉴질랜드지


마당에는 닭한마리가 뛰놀고 있었는데, 닭장이 내 캠핑지보다 컷다.


아침부터 내가 궁금한 고양이 아이들과...


날 반기러 온 줄 알았는데, 햇쌀을 맞으며 잘 준비를 하는 이녀석


쓰다듬으니 눈도 안뜨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냅두니 금세 골아 떨어졌다.

은퇴도 했겠다. 먹고 살 걱정도 없겠다. 역시 개 팔자가 상팔자다.

ㅋㅋㅋㅋ


카랑가헤이크 고르게로 가기 위해 주인부부와 인사를 하고 나왔다.

카랑가헤이크 고르게는 사진이 좀 많아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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