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8]
카랑가헤이크 고르게(Karangahake Gorge)에서의 1일
운전중이라 찍지 못했지만, 웅장한 협곡을 지나 오화로아 폭포(Owharoa Falls)에 도착했다.
카랑가헤이크 고르게 루트의 시작점에 있는듯 했다.
작은 길을 50여 미터정도 따라가다보면 나오는데, 멋지다.
큰 폭포는 아니지만 사진이나 그림같은데서만 보던 폭포같다.
무지개까지 떠있어 정말 멋졌다.
카랑가헤이크의 루트중 윈도우즈 워크(Windows Walk)에 가려 했는데,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배를 채우기로 했고
계속 눈에 띄던 탈리스만 카페에 가 보기로 했다.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쌓여 정글에 있는것 같은 범상치 않은 느낌이다.
야외테이블도 굉장히 멋졌는데, 일단은 안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야외 만큼이나 실내도 멋졌고, 역시 밖은 해가 뜨거우니 실내에서 먹기로 결정!
커피와 토스트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왔다.
손에 몸을 부비는데 이게 고양이인지 개인지...
쓰다듬다보니 내 앞에 자릴 잡았다.
고양이와 놀다보니 나온 라떼와 토스트, 정말 맛있었는데, 조합을 잘 못 한듯 하다.
음료를 쥬스로 할걸 그랬다. 느끼한거에 커피를 먹으니 속이 니글니글했다.
열심히 먹은뒤 잠은 개냥이를 뒤로한채 카페를 나왔다.
윈도우즈 워크의 초입에는 이런 다리가 있는데, 최대 10명 제한이고 거의 외길이기 때문에
한방향에서 먼저 쭉 건너고, 다른 방향에서 쭉 건너가는...
뉴질랜드에서 차량의 외길 다리 통행 방식과 같다.
(나는 멍청하게 그것도 모르고 그냥 사람이 오든 말든 건너감, 어글리 코리안...)
다리 위에서 보이는 계곡이 정말 멋지다.
가다보면 뭔가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금광의 흔적 인 듯 하다.
뭔가 안내 표지판이 있었지만, 열심히 영어 독해하다가 시간이 갈 것 같아서 패스....
위쪽길은 윈도우즈 워크가 아닌 다른 루트인데 몇시간을 오르는 코스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
다시 길을 가다 보니, 아까와는 또 다른 느낌의 다리가 나왔다.
외길의 나무 다리이다.
올라보면 다리가 출렁출렁하는게 느껴진다.
하지만, 보강이 많이 되어있어 위험하진 않을듯 하다.
윈도우 워크는 어느정도 산을 올라야하는데, 길을가다보니 이런 철길이 보였다.
금을 옮기기 위해 레일을 깔았던 흔적이다.
오.... 영화같은데서 보던... 음 이름이 뭐지 구루마? 하여튼 반가웠다.
안움직여서 조금 아쉽...
오르는 구간이 끝났더니 이번엔 동굴을 지나가야했다.
동굴을 지났더니 이게뭐람, 안무너지는거 맞죠?
윈도우즈 워크가 시작됐다. 이런 동굴에 들어가보면,
중간중간 밖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이것을 윈도우즈 워크라 부르는듯 했다.
중간중간 밖으로 뚫려있는 장소에서 보는 협곡은 정말 멋지다.
다시 동굴길로 복귀해서 가다보면, 이렇게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나마 후레쉬를 터뜨리니 나무로된 구조물과 바닥의 철로가 보인다.
관광지라 사람들이 다녀서 괜찮았는데, 사실 뉴질랜드는 관광지에 사람이 그렇게 바글바글하진 않은편이다.
사람이 별로 없는 날, 이런곳에 혼자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윈도우즈 워크를 살짝 지나가면 협곡의 아랫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사진을 못찍었지만 아래의 계곡물이 정말 맑았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기 때문에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 가 보기로 했다.
크라운 마인 입구라 하는데, 표지판에 보이는 구조물은 해체된듯 하다.
뒤 쪽에도 뭔가 굴이 있었는데, 출입은 통제하는듯 했다.
안전상 들어갈 수 있는 굴은 윈도우즈 워크가 처음이자 마지막인듯 했다.
크라운 마인이 저 굴인가? 사진과는 많이 달라 알아 볼 수가 없었다.
다른 루트로 돌아가는데 또 다리가 나왔다.
아까 윈도우즈 워크에서 내려다 볼때 보이던 다리인데, 협곡을 건널수 있어 좋았다.
카랑가헤이크 고르게는 아무생각없이 왔는데, 정말 엄청난 곳이었다.
입장료도 없이 이런곳을 구경할 수 있다니...
미리 알았다면, 4~5시간이 걸리는 코스도 가 보았을 텐데, 약간 아쉬웠다.
뉴질랜드 북섬을 여행한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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