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9~20]

카휘아(Kawhia)에서의 1박 2일


와이히에서 해밀턴을 거쳐 카휘아로 가던 중,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다 만난 쉼터에서 날씨와 경치가 너무 좋아 사진을 찍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온전히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카휘아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가게가 별로 없다.

그래서 카페가 눈에 띄자마자 들어갔는데, 바깥 경치도 좋고 맛도 괜찮았 때문에 좋은 선택이었던것같다.


카페 근처에 작은 선착장이 있었고 낚시를 하는 사람이 몇몇 보였다.

고기가 잡히나 싶어 잠깐 낚시를 했지만 결과는 꽝...


카휘아에서는 이 곳에서 묵기로 했다.

낚시를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앞에 바다가 있는 곳이라서 최적의 홀리데이 파크였다.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방수포위에 텐트를 쳤다.



텐트 안에는 처음으로 에어베드를 깔아 담요를 덮어봤는데 상당히 쾌적했다.


작은 마을인 카휘아에도 캠핑을 온 사람이 꽤 있었다.

그리고 날씨가 좋아 그런지 캠핑장 전경이 멋졌다.

캠핑장에는 이용가능한 시설이 굉장히 많았는데, 세탁/건조기 외에는 추가 사용료가 없다.

와이파이도 사용가능하고, 북섬에서 이용했던 홀리데이 파크 중에선 꽤나 좋은 편 이었던것같다.

약 20NZD, 원화로 16000원정도인데, 우리나라 캠핑장 생각하면 정말 뉴질랜드는 캠핑 천국 맞는듯...


저녁은 남은 버섯과 미고랭라면을 볶아 만들었다.


캠핑장에서 먹는 저녁은 반찬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낚시하러가다가 잠시 산책나온 댕댕이와 인사를 하고...


크... 엄청난 뷰!

이 뷰에 낚시를 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조과가 없다.

사실 조그만 전갱이를 한마리 잡긴했는데 먹을정돈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미끼로 써볼껄 그랬나...


연이은 낚시 꽝에 쓰린속을 달래려 맥주를 마시고 잠에 들었다.

참, 뉴질랜드는 칭따오, 킹피셔 처럼 맛있는 맥주들이 꽤나 저렴하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날씨는 맑음, 하늘은 멋짐.


아침은 라면이지, 뉴질랜드 야외에서 먹는 신라면 맛은 정말...으썸!

밥을먹고 캠핑장 주인에게 근처 낚시 포인트를 전해듣고 그 곳으로 향했다.


낚시를 하기 위해 온 카휘아, 열심히 낚시를 했다.

꽝꽝꽝! 이상하네 안나올수 없는 뷰인데...?

심지어 보일링 현상을 봤는데, 그 쪽으로 열심히 던져 봤지만 꽝이다.


낚시를 끝마치고 나와보니, 금지체장에 관한 게시물이 있다.

이걸 보면 분명히 고기가 잡히는 곳인듯 한데...

어쨋든 카휘아의 낚시는 꽝으로 마무리 됐다.


'물고기를 못잡았으니, 육고기라도 먹어야겠다.'싶어 마트가 없는 카휘아의 구멍가게에 가서 비싸게 소고기를 구입했다.

다행히 비싸서 그런지 맛이 좋았다.


사실 카휘아 근처에도 핫워터 비치가 있는데, 갔더니 샌드플라이가 너무 많아 구경만 하고 물러났다.

결국 낚시만 하다왔는데도 작고 조용한 카휘아는 멋진 경치 때문에 많이 기억에 남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