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8]

일본 오사카 마구로 쇼쿠도(본점)

(まぐろ 食堂)

오사카 츠루하시역 근처 츠루하시 시장에 위치하고 있는 마구로 쇼쿠도(본점)

몇 년 전 제주도에 분점이 생겨 방문 하려 했으나 하필 이전시기와 겹쳐 휴업으로 맛보지 못했었다.

검색해 보기로는 아무래도 본점이 더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영업 시간

10:30 ~ 12:30

(화요일 휴무, 재료 소진시 식당 영업 종료)


마구로 쇼쿠도를 검색해보면 많이 볼 수 있는 참치 간판.

필자가 13년 오사카에 처음 여행을 와서 잔뜩 기대를 품고 이 곳에 왔을 때는

웨이팅 하는 사람들의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었다.

줄을 서며 대화하게 된 홍콩 부부가 있었는데 홍콩 여행을 가서 같이 식사하고 가이드를 받기도 했으며,

19년인 현재도 연락을 가끔 주고 받고는 한다.


아쉽게도? 현재는 번호표가 발급되어 줄을 서지 않고 시장을 둘러보며 대기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날 받은 번호는 203? 10시 10분에 도착했는데....

앞의 2인지 체크인지 뭔지 모를 표시때문에 헛갈리지만, 아마도 03번같다.

우측 상단에 쓰여진 10시 30분, 개점 첫시간으로 배정 받았다.


근처 수산물 시장에서 해체된 참치와 여러 수산물을 구경하고 5분전에 도착하니,

주인 아저씨께서 하프동(반반덮밥, 쥬도로+아카미/중뱃살+일반살)에 들어가는 겉면을 구운 참치살을 만들고 있었다.

아부리? 히비끼? 뭐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다.


시간이 되어 입장하고 메뉴판을 받았다. 오랜만에 왔더니 가격이 꽤나 많이 올라 있었다.

처음 왔을때는 하프동을 주문해 친구와 나눠먹었는데, 참치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막판에 물렸던 기억이 났다.

위의 오도로동 4300엔은 처음보는거 같은데.... 많이 고민을 하다가 1650엔짜리 육회덮밥을 주문했다.

일본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한글이 적히지 않은 메뉴는 고려하지 않는다.


이제는 하나를 주문해서 나눠먹는 것이 금지?됐다.

사실 일본 문화에선 식당에선 1인 1메뉴가 기본이라고 한다.

마구로 쇼쿠도에서 그 동안 눈 감아 주었던것...


주문했던 육회동이 나왔다. 육회로 오해 할 수도 있는데 아카미/일반살에 양념이 되어져 나온다.

한국인이 육회동이 아닌 다른메뉴를 시키면 위의 양념된 아카미를 서비스로 내어 주시곤 한다.

어디까지나 서비스이니 혹 방문시 안나온다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거나 요구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남기지 않고 싹비웠다.


6년여 만에 방문한 마구로 쇼쿠도 가격은 몇 백엔 상승했지만 맛은 역시 좋았다.

처음 받으면 양이 적어 보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적지 않고, 특히 하프동의 경우 참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정말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끝에는 약간 느끼하여 물릴 수 있다. 느끼한것은 참치 특성이라 어쩔 수 없는 듯?

느끼한 음식을 잘 못먹는 필자의 경우 육회동을 주문해서 물리지 않고 잘 먹었다.

육회동의 경우 간이 되어 짭쪼롬하여 다 먹을 즈음에 약간 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맛이 조와!

처음이라면 하프동을 추천하고 둘 이상이라면 하프동+다른메뉴를 적절히 섞어 주문하는것을 추천한다.

굳이 별점을 매기자면, 맛으로만 보면 4.0점이라 생각하지만, 가격이 올라 0.5점 깎아서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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